휘문고 농구부 민원 접수…"현주엽 방송 촬영 스케줄 소화한다고 훈련 불참"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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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4 15:24  |  수정 2024-03-14 16:11  |  발행일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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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에서 LG 현주엽 감독이 목을 축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현주엽 감독이 방송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경기에 불참한다는 민원이 교육청에 접수됐다.

14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사관실 공익제보센터를 통해 지난달 27일 민원이 접수됐다"면서 "일단 학교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해 학교에서 자체 조사하고 있으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탄원서는 학교 농구부원 학부모들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지난해 11일 부임 이후 방송 촬영 등으로 훈련과 연습 경기에 자주 불참했다고 전했다. 또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사실상 훈련을 맡도록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고교 농구부 감독은 지도자 업무를 전임으로 맡는 경우가 많지만 현 감독의 경우 이른바 '먹방' 등 방송 촬영 스케줄 등을 계속 소화하고 있어 지도자 업무에 제대로 집중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

이와 별도로 현 감독이 자신의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검토해 특별장학을 실시해야 할지 여부 등을 따져볼 계획"이라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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