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중원 표심 잡기 "尹 잘했다면 2번 찍든 집에서 쉬어라"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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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4 18:23  |  수정 2024-03-14 18:46  |  발행일 2024-03-15
R&D 예산 삭감은 대전 오늘, 대한민국 내일 파괴

윤 정부 심판벨트 대전-세종-오송 잇는 지원 유세
이재명 대표, 중원 표심 잡기 尹 잘했다면 2번 찍든 집에서 쉬어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대전·세종·충북 청주에서 '중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충청권은 전국 단위 선거에서 항상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왔던 만큼, 민주당 입장에서도 공을 들이는 지역이다. 이날 첫 유세지역인 대전에는 이재명·이해찬·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함께 하며,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확보를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대전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과학기술은 대전에 경제 그 자체다. R&D 예산은 대전에 민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가 R&D 예산 삭감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정권은 폭력적인 R&D 예산 삭감으로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파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폭거를 저지르고도 반성하기는커녕 (국민의힘은) '조선 지배보다 일제 강점기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 '4.3은 김일성 지령을 받은 무장 폭동', 이런 취지의 망언을 한 인사들을 대전에 공천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민주당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심판벨트' 순회 지역 중 한 곳인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1번(민주당)을 찍지 않는 것은 곧 2번(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살만하다' 싶다면 2번을 찍든지 집에서 쉬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에서 쉬는 것도 2번을 찍는 것과 같다"고 했다.

자리를 옮긴 이 대표는 청주시청 임시청사에 차려진 오송참사 합동분향소를 참배하고, 청주시의회에서 오송참사 유가족·생존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또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은 이 대표는 지역 예비후보들과 유세 활동을 펼쳤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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