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청춘' 시니어 특집] 대구 수성구, 지역 유일 노인 일자리연계 교육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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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6 07:42  |  수정 2024-03-26 07:43  |  발행일 2024-03-26 제14면
봉사활동 등 사회참여 기회 확대
중장년 대상 거꾸로인생학교
어르신 케어사업 긍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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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가 인구 고령화에 발맞춰 노인일자리 및 어르신 사회참여 확대, 어르신 케어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수성구 제공>

대구 수성구는 국가 정책에 따라 기초연금 및 노인 일자리, 어르신 사회참여 확대 및 케어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성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7만5천700명으로, 전체(40만9천명)의 18%에 달한다. 수성구는 어르신의 안정적인 소득기반 제공을 위해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정도인 가구에 매월 최대 단독가구 33만4천810원, 부부가구 합산 53만5천680원까지 전년 대비 3.6% 인상된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2월엔 4만1천100여 명 이상의 노인들이 약 122억원의 기초연금을 수령했다.

노인 인구의 안정적인 수입 창출을 위해 수성구는 지역 내 유일하게 시니어 일자리를 연계한 수성시니어일자리교육센터와 수성 거꾸로 인생학교를 운영 중이다. 수성시니어일자리센터에선 6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바리스타 교육, 정리수납전문가 과정,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으로 맞춤형 일자리연계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수성 거꾸로 인생학교는 45세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인생이모작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퇴직 이후의 삶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2018년 하반기 첫 운영돼 지난해 하반기까지 538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수성구는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까지 50명의 경로당 회장으로 구성된 노인지역봉사지도원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올해 수성구 내 253곳의 경로당 회장으로 위촉, 매월 16시간 이상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특히, 민원인에 대한 상담 및 조언, 도로 교통정리, 주·정차 및 환경침해 행위 단속 보조, 청소년 선도, 전통문화 전수 교육, 문화재 보호 및 안내 등 사회적 신망과 경험이 있는 지역 어르신들의 지혜를 활용해 어르신들이 주도하는 밝고 건강한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대구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 효도인형 입양사업 등 어르신 케어 사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성구는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 연계 강화 공모에 선정돼 2020년부터 혼자 사는 어르신에게 돌봄로봇 '효돌이'를 지원하는 스마트 효도인형 입양사업을 시행 중이다. 현재까지 113대의 효도인형을 지원했으며 식사 및 약 복용 시간 알림, 응급상황 모니터링 등 다양한 생활프로그램이 가능한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를 연계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노년기 정서와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긍정적 이해로 지난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웰다잉 교육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수성구는 범물노인복지관 및 고산노인복지관과의 협업을 통해 노년기 정신건강, 유언장 쓰기, 버킷리스트 작성 등 웰다잉 교육을 진행해 참여자들이 남은 삶에 대한 희망과 긍정적인 목표의식을 갖는 데 도움을 줬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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