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권 심판론...박근혜 정권 힘 모아 내쫓아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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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9 17:38  |  수정 2024-03-19 17:39  |  발행일 2024-03-20 제6면
민주, 151석 과반 달성 목표...국힘 170석 현실될 수도
김부겸, 지지율 두세번 출렁거린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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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강원 원주 중앙시장을 방문해 원창묵, 송기헌 후보와 함께 단상에 올라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9일 험지인 강원 춘천과 원주를 찾아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4.10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를 민주당의 목표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춘천시 중앙시장을 찾아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는 1당을 하는 것이다. 좀 더 욕심낸다면 민주당 자체로 151석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이 독자적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정국이 매우 불안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1당, 170석 얘기하는 것 같은데 정말 그게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전체적으로 정치 상황이 녹록지 않다. 쉽게 낙관하기 어려운, 참 어려운 선거"라며 진보진영의 단합된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를 회상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충직한 일꾼은커녕 주인을 물려고 대드는 그런 일꾼, 그런 머슴은 이제 해고해야 한다. 그 권력을 회수할 때"라며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조차 우리가 힘을 모아서 권좌에서 내쫓았지 않았나"고 말했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본부장단회의에서 "현재의 판세는 매우 유동적이고 빡빡한 백중세"라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151석을 현재 최대 희망 목표로 보고 있지만 실제 현실은 지역과 비례를 포함해서 1당 확보가 매우 힘겨운 반집 싸움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부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박빙 열세였다가 좀 호각세, 바둑 같으면 지금 계가 바둑, 아마 치열한 그런 단계에 접어들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아직은 저희가 조금 열세라고 보는 게 오히려 맞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한 석이라도 지금 여당보다 많아서 윤석열 정부의 거의 독주하다시피 하는 이 통치 행태 자체에 제동을 걸 수 있는 힘을 우리가 가져야 한다"며 "(지지율이) 두세 번은 출렁거린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 방문 후 다시 경기도 이천과 성남 중원·수정·분당을 돌며 수도권 챙기기를 이어갔다. 앞서 이 대표는 사흘간 수도권을 돌면서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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