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선 승리하면 금투세 반드시 페지"

  • 임호
  • |
  • 입력 2024-03-25  |  수정 2024-03-24 20:29  |  발행일 2024-03-25 제5면
주식거래세에 투자소득 과세하면 투자자 이탈

이재명, 윤 정부 경제실책 비판...1인당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
한동훈 총선 승리하면 금투세 반드시 페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반드시 해 내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법안(소득세법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반대해 통과되지 않고 폐기될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금투세 폐지의 발목을 잡는 민주당을 반드시 심판하고 국민의힘이 금투세를 폐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5천만 원(주식) 이상의 소득을 올린 투자자가 내는 세금이다.

한 위원장은 "이미 주식거래세가 있는 상황에서 투자소득까지 과세한다면 투자자 이탈이 우려되고 자본시장 침체로 오히려 세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총선은 심판 선거가 맞다. 다만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하는 이유는 이렇게 (정치가) 실생활, 국민 삶과 직접 연결돼있어서"라며 "총선 결과에 따라 금투세가 폐지될지 시행될지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은 민생 문제를 풀 수 있는 의지와 힘이 있다. 정부와 당은 국민 앞에 원팀이고 우리의 환상적 팀플레이가 동료 시민의 삶을 윤택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2년 동안 살림이 너무 많이 망가졌다. 경제는 '폭망'하고 물가는 천정부지"라고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국정 실패로 민생과 경제가 완전히 파탄 지경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경제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경제 위기 해소 방안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했다. 그는 "민생경제 비상사태 해결을 위해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며 "코로나 때 재난지원금처럼 지역화폐로 지급하자"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호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