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로 국회 이전 정치행정 수도 완성" 한동훈 총선공약 전격 발표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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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8 07:16  |  수정 2024-03-28 07:21  |  발행일 2024-03-28 제4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 세종을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고 기존의 국회 공간은 문화·금융의 중심으로 바꿔서 동료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행정 비효율의 해소,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월10일은 여의도 정치를 끝내는 날, 미래 정치를 시작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서울은 개발 규제 개혁으로 금융·문화 중심의 메가시티가 되도록 적극 개발할 것"이라며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그 부지는 서울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서울시와 협의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기준에서 국민의 이익만 생각하고 정치하겠다"며 "국민의힘은 이런 정치 개혁의 상징적인 완성으로서 여의도 국회의 완전한 이전을 약속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때마다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이 나왔는데 실천되지 않았다는 질문에 "약속하는 사람들을 믿을 수 있느냐의 문제다. 저희는 반드시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중요한 결단을 해서 국민들께 선택을 구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과 관련한 향후 로드맵에 대해선 "세종에 큰 부지가 있고 여기 남겨두기로 했던 몇 개 (상임위)가 더 가는 것은 새로운 비용이 크게 드는 건 아니다. 예정된 공사 일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세종의사당을 2031년께 완공하는 기존 계획을 유지할 뜻을 밝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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