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있는 '반려' 아이템 인기…'반려돌' '팬 메이드 인형' 등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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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31 09:00  |  수정 2024-03-29 17:28  |  발행일 2024-03-29
WSJ "과로한 한국인들이 펫락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 소개

반려동물처럼 돌을 키우는 상품 인기…5천 원대부터 구매 가능

'인형' 반려 아이템…좋아하는 아이돌을 인형으로 만들어 함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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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TXT 멤버 휴닝카이가 공개한 반려돌. 위버스 캡처

특색있는 '반려'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한국에서 '반려돌'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로한 한국인들이 펫락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는 바쁜 한국인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찾은 하나의 '특이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반려돌은 돌을 반려동물처럼 키우는 상품이다. 온라인에서는 5천 원대부터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반려돌의 경우 연예인들이 자신들과 함께하고 있는 돌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임원희가 자신의 반려돌을 소개했다. 반려돌에게 옷을 입혀주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반려돌을 키우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반려돌의 인기는 뜨겁다. 반려돌을 계정으로 한 인스타그램 등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 네티즌은 반려돌 등록증을 공개하며 "반려돌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MBTI도 설정해줬다"면서 "혼자 쉼이 필요할 때 반려돌과 이야기하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다양한 아이템을 이용해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기기도 한다"고 했다.

'인형'도 반려 아이템으로 인기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닮게 만든 '팬 메이드' 인형이 인기다. 팬 메이드 인형의 경우 좋아하는 연예인의 닮은 동물 모양으로 인형을 만들거나 외모를 캐릭터화해 만들기도 한다. 손에 들고 다닐 정도의 적당한 사이즈로 제작된다.

인형은 팬들과 함께 콘서트, 여행, 음식점 등을 다닌다. 팬들은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SNS 등에 인증글을 남긴다. NCT드림의 팬인 김모(여·29)씨는 "콘서트장을 갈 때면 팬메이드 인형과 늘 함께한다. 좋아하는 연예인과 함께하는 기분이 든다"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인형과 함께 인증샷을 찍는 게 일상이 되고 있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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