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첫 주말, 한껏 몸 낮춘 한동훈 '반성' '기회' 호소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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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31 17:54  |  수정 2024-03-31 17:55  |  발행일 2024-04-01 제5면
양문석 겨냥, 대출 아니라며 고소…저 먼저 하라
내년 5세부터 무상보육…유아 1인당 지원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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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오리역광장에서 분당을 김은혜 후보와 함께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을 열흘 남은 휴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후보들과 수도권을 돌며 대국민 지지를 호소했다.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 논란, 의정 갈등 장기화 등으로 수도권 민심이 싸늘해지자, 한 위원장이 몸을 바싹 낮추고, '반성'과 '기회'를 동시에 호소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 분당과 용인 유세에서 "여러분이 국민의힘과 정부에 부족한 게 있다고 할 것 같다"며 "저도 인정한다. 저도 바꾸고 싶다. 저를 믿어달라"고 읍소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향해서는 "저 사람들이 200석으로 대한민국 체제를 바꾸고 대한민국 헌법에서 '자유'라는 말을 떼내겠다는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개헌을, '자유'를 떼어낸 민주주의를 만드는 개헌을 저지해달라. 막기 위해 국민의힘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과 함께 유세에 나선 성남 분당을 김은혜 후보도 "국민의힘이 반성한다. 우리가 무기력했고, 국민에게 어깨를 내어드리지 못했다"며 "김은혜가 대신 반성한다. 이제 정신 차리겠다"고 말했다. 또 양문석 민주당 후보 편법대출 논란에 대해 "국민에게 피해를 준 사기대출이 맞다. 피해는 우리 국민이 다 본 것이고, 그 돈을 못 받아 간 소상공인이 피해자"라며 "우리 가족이 피해를 준 사람이 없기 때문에 사기가 아니라며 자기 행동을 사기 대출이라고 한 사람을 다 고소한다고 하더라. 그럼 저를 먼저 고소하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분당 연음홀에서 내년 5세부터 '무상보육'을 할 수 있도록 유아 1인당 누리과정 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는 4·10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현재 어린이집이나 공립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유아의 경우 학부모 부담이 거의 없지만, 사립유치원은 시도별로 많게는 월 2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 추가 부담을 대폭 덜어드리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현재 3∼5세 유치원·어린이집 재원에 국고로 공통 지원되는 유아 교육비와 보육료 월 28만원을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의 공약은 유치원 표준유아교육비 5세 55만7천 원 수준, 어린이집은 표준보육비 4∼5세 52만2천 원에 현장 학습비·특성화 활동비 등 기타 필요경비까지 합친 수준으로 올려, 학부모 부담을 없애겠다는 내용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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