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PK서 '범죄 세력 심판' 강조…"깡패들 싸움에도 명분 있어야"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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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1 17:57  |  수정 2024-04-01 18:25  |  발행일 2024-04-02 제5면
'범죄와의 전쟁' 대사 인용…이재명-조국 향해
염종석 되겠다…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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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북구 덕천우리약국 앞에서 서병수(부산 북구갑) 후보, 박성훈(부산 북구을)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영남권 최대 격전지인 부산·경남(PK)을 찾아, '범죄 세력 심판'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사상구를 시작으로 부산 7개 지역과 경남 창원 진해구, 창원 성산, 김해 등 3개 지역 후보들을 지원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PK지역의 상당수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파악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빨간불'이 켜졌다. 이를 의식한 듯 한 위원장은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 대사를 인용해 "깡패들 싸움에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연제구·해운대구 등에서 열린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명분이 뭐냐. 죄짓고 감옥에 안 가겠다는 거 아니냐"며 "깡패들 전쟁에도 그럴싸한 명분이 필요한데 도대체 이 사람들 정치엔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국민의힘 읍소 전략을 '악어의 눈물'에 빗댄 것에 대해서는 "(이 대표는) 정말 쓰레기 같은 '형수 욕설'을 한 다음에, 국민 앞에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게 악어의 눈물"이라고 직격했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1992년 우승에 기여했던 투수 염종석에 자신을 빗대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염종석은 데뷔 첫해에 17승을 하고, 포스트 시즌에서 2번 완봉승을 하면서 롯데의 마지막 우승을 이끌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한 사람이 진심을 다해서 몸을 소진하면서 뜻을 이루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번 선거에서 완전히 소진되더라도 전혀 불만이 없다. 저와 김희정(연제 후보)이 2024년의 염종석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염종석은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수술대에 오른 후 전성기 기량을 다시는 회복하지 못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에만 오면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자영업자 육아 휴직 공략 등을 발표한 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제안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 조기 완공, 부산을 발전시키기 위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과 사직구장 재건축 등 공약도 약속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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