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직원 평균 연봉 vs 경영진 최고 수령자 연봉…지난해 격차 더 커져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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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2 09:57  |  수정 2024-04-02 09:58  |  발행일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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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주요 대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과 경영진 중 최고액 수령자의 연봉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앤덱스는 매출 상위 국내 500대 기업 중 최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5억원 이상 연봉 수령자를 공개한 291개사의 최고경영자 연봉과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 직원 평균 보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고경영장 보수에서 퇴직금 수령자는 제외하고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은 포함했다. 직원 평균 급여에서는 미등기임원 보수를 제외한 직원 실질 연봉을 적용했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 중 최고 연봉자 보수 평균은 20억9천588만원이다. 전년 대비 2.9%로 증가했다. 그러나 직원 평균 연봉은 8천713만원으로 전년보다 2.8% 하락했다.

최고 연봉자 직원 연봉 간 평균 격차는 전년 22.7배에서 지난해 24.1배로 커졌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 대비 최고 연봉자 평균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격차가 작은 업종은 은행이다.

지난해 최고 연봉자와 직원 평균 보수 간 격차가 가정 컸던 기업은 카카오다. 남궁훈 전 대표가 스톡옵션 행사 이익(94억3천200만원)을 포함해 총 98억9천900만원을 수령했다. 직원들의 평균 9천978만원이다. 98배의 격차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직원들의 실질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곳은 82개사로 전년보다 7곳 줄었다. 에쓰오일(S-OIL)이 1억6천82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KB금융, 신한지주, SK에너지, SK텔레콤 등 순이다.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지난해 3억1천369만원이다. 전년 대비 8.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금을 제외한 개인 최고 보수 수령자는 7개 그룹사에서 212억8천100만원을 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으로 분석됐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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