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믹트리 20%대 급등 배경은?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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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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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믹트리가 급등하고 있다.

3일 코스닥 시장에서 10시58분 현재 지노믹트리(228760)는 전 거래일 대비 20.10%(4050원) 오른 2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자회사가 소변 기반 방광암 검출 검사법 ‘얼리텍-BCD’에 대한 ‘CPT-PLA’ 코드 취득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체외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지노믹트리는 자회사 프로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Promis Diagnostics)가 미국 의학협회(AMA)로부터 소변 기반 방광암 검출 검사법 ‘얼리텍-BCD’에 대한 ‘CPT-PLA’ 코드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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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pay 증권
지노믹트리가 취득한 CPT-PLA 코드는 LDT(Laboratory Developed Tests·임상검사실에서 개발하고 사용하는 진단 테스트)와 같은 특정 제조업체에서 만들거나 특정 검사실에서 수행하는 고유검사에 적용된다.

PLA 코드를 사용하면 보험 회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때 검사실에서 고유한 검사를 구체적으로 식별할 수 있으며, 이 코드를 사용해 의료 서비스 청구서 작성 및 의료청구 과정을 시작할 수 있다.

이에따라 향후 혈뇨를 가진 환자들의 소변 시료를 사용해 효과적인 방광암 진단을 쉽게 하고 보험 보상청구 및 지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CPT-PLA 코드는 오는 7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된다.

미국에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해당 검사에 대한 적절한 CPT 및 PLA 코드를 사용해 청구해야 한다. CPT 코드는 수술 및 의료 절차를 식별하는 데 사용되며, PLA 코드는 병리학 및 검사 절차를 식별하는 데 사용된다.

미국에서 방광암은 지난해 기준 가장 흔한 암 중 6위를 차지하며, 암으로 인한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가장 흔한 징후는 혈뇨로, 혈뇨 환자는 육안적 혈뇨와 미세 혈뇨로 구성돼 있다.  일반 육안적 혈뇨증세 성인 중 약 2~18%와 미세 혈뇨가 있는 환자 중 약 2~5%만이 방광암으로 진단된다. 현재 방광암 진단은 방광경 검사법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는 침습적이며 순응도가 높지 않아 조기 진단이 만족스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노믹트리의 얼리텍-BCD 검사는 혈뇨 환자의 소변 DNA에서 자체 발굴하고 임상시험을 거친 방광암과 관련된 후성 유전학적 생체 표지자인 ‘PENK 메틸화’를 민감하고 정확하게 감지해 방광암 환자를 구분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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