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규모 7.4 지진 발생…일본 오키나와현 쓰나미 경보 발령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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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3 10:23  |  수정 2024-04-03 11:33  |  발행일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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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ECB 방송이 보도한 지진으로 기울어진 화롄 지역 건물 모습. 연합뉴스

대만에서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발생했다.

3일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대만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대만 동부의 인구 35만명의 도시 화롄(花蓮)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20㎞로 일단 관측됐다. EMSC는 애초의 지진 규모를 7.3으로 밝혔다가 7.4로 수정했다.

10여 분 뒤에는 규모 6.5의 여진이 이어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규모를 7.4라고 밝혔다. 지원의 깊이는 34.8㎞고 전했다. 일본과 중국 기상 당국은 각각 규모 7.5, 규모 7.3으로 관측했다.

대만 당국은 규모가 7.2라고 했다. 해당 지진은 규모 7.6의 지진으로 2천 명 넘게 숨진 1999년 9월 21일 발생한 지진 이후 강력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진의 여파로 대만에서는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도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일본 NHK 방송 화면에는 '대피'라는 긴급 알림이 떴다. 앵커는 "쓰나미가 오고 있습니다. 즉시 대피하세요. 멈추지 말고 돌아가지도 마세요"라고 했다.

대만 현지 방송사들은 지진으로 인해 건물 두 채가 무너졌고, 화롄 지역의 한 5층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속보를 보도했다.

엑스(X·옛 트위터)에는 건물이 무너져 주차된 오토바이들이 깔린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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