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 출범 한 달 만에 형사범 180명 입건·24명 구속 성과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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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3 15:34  |  수정 2024-04-03 15:37  |  발행일 2024-04-03
지난 2월 범죄대응력 향상 및 현장 치안 중심 조직개편 일환으로 신설
보이스피싱·조직폭력·마약 등…94건 적발, 180명 입건, 24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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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전경.

지난달 초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불법 전파 의심 지역을 탐지기로 수색하던 중 수상한 전파를 감지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인터넷 전화 번호를 휴대폰 전화번호로 바꿀 때 쓰는 중계기가 사용된 정황을 포착한 것이다. 이에 형사기동대는 서구와 달서구 지역에 있던 보이스피싱 조직 중계기 관리책 2명을 검거했다.

앞서 지난 2월 말엔 달서구에서 사업 관계로 지인을 폭행해 8주간의 치료를 필요로하는 상해를 입힌 조직폭력배를 구속했다. 형사기동대는 외근 활동 중 첩보 수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있던 피해자를 설득한 끝에 조직폭력배를 붙잡을 수 있었다.

대구청 형사기동대가 창설 한 달 만에 각종 민생침해 범죄를 저지른 형사범 180명을 입건하고 이 중 24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올렸다.

유형별로는 금융·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범죄 38건, 조직폭력배 개입 폭력행위 22건, 마약류 범죄 22건, 불법 도박사이트 등 도박사범 5건, 고금리 불법 대부업 사건 3건, 불법 리딩방 투자사기 2건 등 총 94건을 적발했다.

형사기동대는 지난 2월 23일 범죄 대응력 향상과 현장 치안 중심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신설돼 조직폭력·보이스피싱 등 중요 강력사건과 마약·악성 사기 등 민생 침해범죄를 담당하고 있다.

총 85명으로 구성된 형기대는 동북권과 서남권 등 2개 권역으로 나눠 활동하면서 유흥업소 밀집 등 취약지역을 선정해 야간시간대 가시적 순찰 및 거점 근무를 통한 예방적 형사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형사 활동을 통해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억제하고, 조직폭력배의 불법행위를 비롯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피싱범죄와 신종 투자사기 등 민생침해 범죄에 보다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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