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여경에게 무슨 짓을?…성비위 경찰 간부 인사 조치

  • 권혁준
  • |
  • 입력 2024-04-11 15:45  |  수정 2024-04-11 16:06  |  발행일 2024-04-12 제7면
대구경찰청 소속 A경정 본청서 조사 중
"퇴근 후 밥먹자"…중부서 B경감도 분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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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전경.

 대구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 간부 2명이 여경 등 동료 경찰관을 상대로 한 비위행위 의혹으로 인사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일선 한 경찰서 과장 A경정이 부하 여직원에게 성 비위를 저질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경정은 성 비위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 방침에 따라 현재 대구청 경무 부서로 인사 발령된 상태다.

 피해 여경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청 본청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는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또 대구 중부경찰서 소속 한 지구대의 B경감도 지난 9일 갑질 의혹을 받고 타 경찰서로 전출됐다.

 경찰은 'B경감이 같은 팀 직원에게 수차례 퇴근 후 식사하자고 했다'는 내용의 진정을 접수하고 조사를 벌였다. B경감 역시 갑질 피해를 주장하는 팀원들과 분리 조치됐다.

 대구청 관계자는 "성 비위 관련한 내용은 2차 피해 우려 등으로 경찰청 본청에서 사안을 조사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면서 "갑질 의혹을 받은 B경감은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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