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포항북구 당선인 "3선 의원 역량 아낌없이 쏟아내겠다"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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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4 17:16  |  수정 2024-04-14 17:25  |  발행일 2024-04-14
영일만대교 조기 착공, 의과대학 신설, 2차전지·수소·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3선 의원 확실히 다르다'는 모습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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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포항북구 국민의힘 당선인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재 의원실 제공

김정재 포항북구 국민의힘 당선인이 대구경북(TK)에서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지역구 3선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김 당선인은 오중기·이재원 후보와의 치열한 3파전 속에서도 득표율 62.33%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포항여고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김 당선인은 2006년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포항 북구에 출마해 국회 입성에 성공했고, 이번 22대 선거까지 내리 승리하며 대구경북 지역에서 포항의 위상을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3선 TK 여성 의원으로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김 당선인은 22대 국회에서는 운신의 폭을 더 넓혀 경북 전체를 아우르는 중진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TK에서 3선 의원이 여럿 배출됐다"며 "중진 의원들을 이렇게 다수 보유했다는 것은 우리 TK로서 굉장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적·정무적으로 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발전과 지역화합을 위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과메기도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라는 경북의 현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경선 때에만 반짝하고 본선에서는 이슈나 공약이 없는 조용한 TK 선거 분위기에 대한 나름의 고민을 털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은 "그동안 TK 홀대론 같은 말이 자주 거론됐는데 이번 선거 결과를 계기로 그런 말이 불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TK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입성 후 전략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3선 의원으로서 중요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만큼 김 당선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그는 '전략적'인 이유로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본 뒤 행동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역구인 포항의 발전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김정재 당선인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의료 거점도시로 낙후된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포항에 의대 신설이 절실하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의과대학을 비롯한 종합병원을 유치해 주민의 의료복지 향상은 물론, 바이오·헬스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차전지, 수소,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프라를 대폭 확대해 포항을 미래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초일류도시이자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넘쳐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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