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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1일 울산시 롯데호텔울산에서 열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정기회에서 이강덕(왼쪽부터) 포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상생 협력 공동 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해오름동맹'인 경북 경주·포항시, 울산시가 수도권에 필적하는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도약한다. 단일 경제권 형성을 통한 신사업 육성, 초광역 교통망 연계 등을 추진한다. 나아가 생산 비용 감소 등 규모의 경제를 가능하게 할 가칭 '신라광역경제청' 설립도 논의 중에 있다.
세 도시가 추진하게 될 '해오름동맹 2024년 도시발전 시행 계획'은 경제·산업·해양, 교통 기반, 문화·관광, 방재·안전 등의 추진 체계와 제도 등 5대 분야 36개 사업으로 구성했다.
주요 내용은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신산업 육성과 단일 경제권 형성 △동일 경제권·생활권으로 기능 강화를 위한 초광역 교통망 연계 △기능적·물리적 관광 연계성 강화 △재난·사고 공동 대응을 위한 지역 간 지능형 협력 체계 구축 △해오름동맹 추진 체계 구축과 제도 마련 등이다.
세 도시는 성공적인 계획 시행을 위해 분과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초광역 공동 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세 도시는 지난해 기존 협력 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자 울산연구원과 경북연구원에 '해오름동맹 도시발전 전략 연구'를 맡겼고, 그 결과 도출된 6개 분야 47개 사업을 토대로 이번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세 도시는 가칭 신라광역경제청 설립 논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라광역경제청이 현실화하면 세 도시의 경제적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생산비용이 절감되는 등 통합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지난 2016년 6월 포항시~울산시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하나의 생활권역으로 묶인 3개 도시가 공동 발전을 위해 결성한 행정협의체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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