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월10만 원대' 기숙사 착공…경주·울진 등 원전소재지 대학생 우선 배정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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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6 18:38  |  수정 2024-04-16 18:41  |  발행일 2024-04-17 제12면
학생 595명 수용 가능, 풋살장·회의장 등 편의시설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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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 교육부 제공

경북 경주시·울진군 등 원전소재지 대학생들이 월 10만∼15만 원 정도를 내고 살 수 있는 기숙사가 생긴다.

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가 70만 원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국토교통부는 17일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에서 대학생들의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연합 기숙사' 건립 착공식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연합 기숙사는 국토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철도 유휴 부지에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 소재 지자체(경주시, 울진군·기장군·울주군·영광군)의 기부금 460억 원으로 한국장학재단이 건립·운영한다.

2026년 1학기 개관할 예정이다.

연합기숙사는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총 595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원전 소재 지자체 출신 학생을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기숙사비는 월 15만 원 선이 될 전망이다.
다만, 고려대·경희대 등 용산구 인근 28개 대학과 용인시 등은 주거 장학금 월 5만 원을 지원해 일부 학생은 월 10만 원에도 거주할 수 있다.

기숙사는 2인실로 서울형 어린이 놀이방, 풋살장, 회의실, 상담 공간 등의 편의 시설도 마련한다.

기숙사는 1·4·6호선 지하철역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전진식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청년들이 주거 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권역에 연합기숙사를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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