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野 이끌 민주당 새 원내대표 물밑 경쟁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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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7  |  수정 2024-04-17 07:10  |  발행일 2024-04-17 제5면
4선 김민석·서영교 등 물망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 경선을 한 달 정도 앞두고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차기 원내대표 자리를 노리는 후보군만 두 자릿수에 이른다. 거대야당의 원내대표가 사실상 국회 운영을 좌지우지할 영향력을 지닌 만큼 누가 차기 원내대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당헌에는 원내대표를 매년 5월 의원총회에서 선출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다음 달 둘째 주(7∼10일)에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통상 원내대표는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맡는다. 현재 민주당에는 3선 이상 당선인만 44명이다. 이들 중 상당수가 원내대표직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현재 친명(친이재명)계가 유리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2대 총선에서 친명계 대부분이 살아남아 수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친명계인 4선의 김민석·서영교 의원 등이 원내대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3선 중에서는 강성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병기·박찬대 의원도 도전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모두 윤석열 정부와의 대척점에서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 입법을 관철하고 여야 간 협치를 위해선 계파색이 옅은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강경 기조가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4선의 남인순, 박범계, 한정애 의원을 비롯해 3선의 강훈식·박주민·송기헌·조승래·진성준·한병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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