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동훈 등 비대위원 오찬 회동 제안…韓, 불참 의사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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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1 20:00  |  수정 2024-04-21 20:06  |  발행일 2024-04-22 제4면
한동훈, 건강상 이유 불참…대통령실, 건강 회복후 만남
당초, 오찬 날짜는 오는 22일…비대위원만 만남은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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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한 뒤 당사를 떠나며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한동훈 비대위' 인사들에게 오찬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하지만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윤재옥 당대표권한대행은 지난 19일 대통령실로부터 한동훈 비대위와의 오찬을 제안받은 바 있으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에서 제안한 비대위 오찬 날짜는 오는 22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지난 19일 한 전 위원장에게도 직접 연락해 오찬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며 정중히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 인사들의 오찬 회동은 당분간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도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한 전 위원장을 제외한 채 비대위원들만 만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도 한 위원장 건강이 회복된 후 만남을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패배로 결론 난 4·10 총선 다음날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박은식·윤도현·장서정 비대위원 등도 모두 함께 비대위원직에서 물러났다. 한편,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만난 뒤 별도의 공개 회동은 없는 상태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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