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청라 28일까지 서양화가 김재경의 '산책/strolling'展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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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3 15:35  |  수정 2024-04-23 15:40  |  발행일 2024-04-23
'산책' 시리즈 연장선 위에서 최근의 작업 성과 전시
'산책'이라는 미학 코드 통해 낯선 풍경 속으로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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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산책/strolling'

갤러리 청라는 오는 28일까지 서양화가 김재경의 '산책/strolling'展(전)을 선보인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원인 김재경은 그동안 16회의 개인전과 180여 회의 단체전 및 아트페어에 참여해온 중견작가다.

이번 전시는 김 작가가 약 15년 전부터 추구해오고 있는 '산책' 시리즈 연장선 위에서 최근의 작업 성과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김 작가는 산책이라는 미학 코드를 통해 낯선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리고 그 풍경과의 대화를 보다 더 단순하고 보다 더 가벼운 회화 언어로 기록하는 중이다.

패널 위에 오일스틱으로 무심히 그은 원색의 선과 색면으로 구현된 평면 작업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그가 설정한 풍경에는 자연이 있으며, 사람과 집, 반려동물이 있다. 산책이라는 스팩트럼으로 보면 자연뿐만 아니라 사람과 집, 반려동물 등 사회적 실존마저도 풍경으로 환원된다.

김 작가는 가벼운 터치와 부드러운 드로잉을 통해 산책에서 만나는 풍경의 표정을 아로새기고 거기에 동심의 숨결을 불어넣는다. 이렇게 완성된 아름다운 작품들은 일상 속에 깊이 묻혀 있던 감성의 자극하고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유로운 산책의 세계로 들어서게 한다.

갤러리 청라 관계자는 "그의 모든 작품들은 도시적 삶에 얽매인 우리의 가슴으로 다가와 순식간에 무장해제시키고 작품 앞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오랜 벗처럼 말을 걸어오면서 위로와 치유의 에너지를 충전해 준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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