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생활인구 늘리자" 고령군 안간힘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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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2 19:07  |  수정 2024-04-22 19:13  |  발행일 2024-04-23 제10면
수도권 중장년에 '팬슈머' 진행
지역 이해도 높이고 정주 유도
고령팬슈머탐색
지난 17일 경북 고령군이 진행하는 '고령팬슈머탐색' 프로그램에 참가한 타지역민들이 가야금 연주를 배우고 있다, <고령군 제공>

"미션 생활인구를 늘려라."

경북 고령군이 생활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령군은 지난해 9월과 10월, 수도권 중장년층 20여명을 대상으로 '고령 3일'과 '고령살아보기탐색',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전국에서 모인 21명과 함께 '고령팬슈머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지역민들과 함께 마을, 청년과기업, 문화 주제별 워크숍을 갖고 고령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세계문화유산 지산동고분군투어 △개실마을 도예체험 △고령장날 맛보기 등을 통해 고령군에 대한 이해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고령군은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고령에서 살아본 11명이 만든 책 '고령에서 살아보기'를 발간해 홍보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예마을, ㈜패스파인더 등과 같은 민간단체와 신활력플러스사업단이 힘을 모아 새로운 협업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고령군은 앞으로 지역의 소규모 관광단지에 공공편익시설과 관광숙박시설을 만들어 단순 생활인구를 체류형 생활인구로 전환시키는데 주력키로 했다.

고령군이 이처럼 생활인구 확충에 매달리는 배경에는 기존 정주인구 중심의 인구정책으로는 인구소멸과 지방소멸을 막을 수 없다는 절박함이 자리하고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을 찾고 즐기고 머무르는 사람이 늘어난 만큼 인구소멸의 시간을 뒤로 미룰 수 있다"며 "민관 구분없이 지역민과 함께 생활인구를 늘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 생활인구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외국인등록지와 재외동포의 국내거소등록지를 포함한 주민등록지 이외의 지역을 방문해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횟수가 월 1회 이상인 사람을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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