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주시는 지난 19일 외교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에 'Only 1 For APEC'이라는 비전과 콘셉트로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치 신청서에는 △가장 한국적인 문화관광 도시 △대한민국 경제발전 경험 공유 △경호·안전·보안 최적의 안심 도시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 등 경주 유치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담았다.
특히 APEC이 지향하는 '비전 2040'의 포용적 성장과 정부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 균형 발전'이라는 가치 실현에 최적의 도시는 경주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APEC 유치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경주, 인천, 제주 중 유일한 지방중소도시는 경주뿐이다. 멕시코의 로스카보스(2002)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2012), 인도네시아 발리(2013)와 베트남 다낭(2017) 등 개최 성공 사례는 '지방도시' 경주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경주는 정상회의를 유치할 경우 정상들의 안전 등을 고려해 경주보문관관단지를 전면 폐쇄하거나 민간인 출입 통제 구역 설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학 APEC경주유치추진단장(부시장)은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릴 경우, 3단계 전용 보안 구역으로 △국제회의 시설, 숙박시설 △주요 이동 경로와 관광지 일대 △주요 진입로와 비행 제한 및 금지역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경호·안전의 최적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상을 보여줄 수 있는 경주가 APEC 정상회의의 최적지"라며 "260만 경북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국민과 함께 반드시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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