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가치사슬 구축 가속도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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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3 20:18  |  수정 2024-04-23 20:19  |  발행일 2024-04-24 제12면
연산 550톤 실리콘음극재 공장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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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실리콘솔루션 공장 전경<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소재 사업의 가치사슬 구성에 가속이 붙고 있다.

23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지난 19일 경북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연산 550t 규모 실리콘음극재(SiOx) 공장을 준공했다.

이 설비는 전체 생산 라인 중 하공정에 해당하며, 고객사의 실리콘음극재 공급 요구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조기 가동체제를 갖춘 것이다.

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대부분 적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가량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 및 충전 시간 단축이 가능한 차세대 음극재다. 연산 550t은 전기차 27만 5천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음극재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만t에서 2035년 약 28만 5천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음극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년 7월 실리콘음극재 기술 스타트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지난해 4월 실리콘음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올해 9월 상공정을 포함해 종합 준공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연산 2만 5천t의 실리콘음극재 생산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포스코그룹은 실리콘 탄소복합체(SiC) 음극재도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달 중으로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있는 실리콘 탄소복합체 음극재 데모 플랜트의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리튬, 니켈 등 2차전지 소재 원료 사업과 양·음극재 사업, 실리콘음극재와 리튬메탈음극재, 고체전해질 등 차세대 2차전지 소재 경쟁력을 지속해서 키워 2차전지소재 풀 밸류 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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