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양·음극재 판매량 증가

  • 김기태
  • |
  • 입력 2024-04-25 18:06  |  수정 2024-04-25 18:15  |  발행일 2024-04-25
-매출액 1조 1천384억원, 영업이익 379억원
-이달 말 실리콘음극재 데모플랜트 가동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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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CI

포스코퓨처엠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포스코퓨처엠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 1천384억 원, 영업이익은 379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87% 각각 증가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순이익은 5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늘었다.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작년 4분기에 737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2015년 2분기 이후 8년여 만이었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의 여파로 리튬, 니켈 등 주요 메탈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 포스코퓨처엠은 대규모 재고자산 평가 손실을 입었다.


전기차 등 전방시장의 수요 정체로 전반적인 제품 가격이 하락했으나 생산 안정화와 공급량 증대, 재고 평가손실 환입으로 흑자로 돌아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리튬 등 주요 배터리 소재용 핵심 광물의 가격이 일부 반등하면서 올해 1분기 재고 가치가 467억원 상승했다.


사업별로는 배터리 소재는 리튬, 니켈 등 주요 메탈 가격의 약세로 양극재 판매가가 전 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고성능 전기차용 단결정 양극재의 수율 개선과 판매량 증가, 음극재 생산·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기초소재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유가 약세 영향으로 화성제품의 판매가가 하락했지만, 내화물 판매량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3천567억 원과 128억 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해 3월 국내 최초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공급에 나선 이후 수율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단결정 양극재 전용으로 설계된 포항 공장의 생산도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포항 영일만산단에 연 50t 규모의 실리콘 탄소복합체(Si-C) 음극재 데모 플랜트를 가동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산기술이 확보되면 2026년 1천t, 2030년 1만t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활용되는 흑연계 음극재보다 에너지 저장용량이 4배 이상 높아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대폭 향상하고, 빠른 충전이 가능한 차세대 소재다.


포스코퓨처엠 측은 "양·음극재 판매량 증가와 재고 평가손실 환입으로 분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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