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0%대 급등, 은행株 일제히 상승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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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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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이 10%대 상승률을 보이는 등 은행株가 강세다.

26일 한국거래소에서 오후 2시 4분 현재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10.25%(7100원) 올라 7만6400원에 거래되는 등 은행관련주는 평균 6.72%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의 강세는 ‘홍콩 ELS(주가연계증권)’ 손실배상에도 양호한 실적과 강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와 MSCI 최상위 등급 획득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그룹은 26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 기관인 MSCI는 해마다 전 세계 약 8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성과를 평가해 AAA(최고)부터 CCC(최저)까지 총 7단계로 결과를 발표한다. 'AAA'등급은 은행 산업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5%에 해당하는 최상위 등급이다.

KB금융은 전날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감소한 1조4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규모 홍콩 ELS 손실배상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5929억원 수준으로 지난해(1조5087억원) 수준을 웃돌았다. 홍콩 ELS 보상 영향으로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3895억원)이 전년보다 58.2% 줄었지만 증권, 손해보험, 카드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그룹 순이자이익은 지난해 대비 11.6% 증가한 3조151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KB금융 이사회는 업계 최초로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고 1분기에 주당 현금배당금을 784원으로 결의했다. KB금융은 △올해부터 분기 균등배당 시행 △주당 현금배당금 배당총액 기준으로 산정 △연간 배당금액 총액 1조2000억원 수준을 최소한 유지 또는 확대를 원칙으로 이익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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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pay 증권
한편, 이날 같은시각 금융 관련주는 KB금융 외에도 신한지주 9.20%, 하나금융지주 7.77%, 우리금융지주 3%, 기업은행 2.29%, DGB금융지주 1.86%, JB금융지주 1.86%, 상상인 1.64%, 카카오뱅크 1.02%, BNK금융지주 0.48% 등 대부분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제주은행은 -3.61%로 하락 중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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