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3개월 차 대구경찰청 기동순찰대, 319건 수배자 검거 등 성과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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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9 16:36  |  수정 2024-04-29 16:37  |  발행일 2024-04-30 제9면
통고처분 386건, 사건처리 38건, 안전·보호조치 29건 등 성과
기동순찰대 집중 배치 장소엔 112신고 건수 감소 효과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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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이 29일 열린 4월 범죄예방 전략회의에서 기동순찰대 성과 공유 및 5월 범죄예방 경찰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대구경찰청 제공.

창설 3개월 차에 접어든 대구경찰청 기동순찰대가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2월 23일 신설된 기동순찰대가 2개월간 수배자 검거 319건과 통고처분 386건, 사건처리 38건, 안전·보호조치 29건 등 성과를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기동순찰대는 지난 23일 오후 3시쯤 중구 서문시장 인근 도로에서 벌금 수배자를 검거했다. 번호 조회가 되지 않는 차량을 발견한 기동순찰대는 정차 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하는 차량을 약 3㎞ 추적한 끝에 수배자를 붙잡았다.

앞서 지난 2일엔 남구 영대병원네거리를 도보 순찰하던 중 장기주차 차량이 있다는 주민 의견을 듣고 차량을 조회한 결과 소유자가 지명수배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튿날 대상자를 체포했다.

기동순찰대의 집중 순찰 활동이 수배자 검거뿐만 아니라 112신고 건수 감소 등 범죄예방에도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대구 전체 112 신고 건수는 2만7천70건으로 이전 3주(3월 10~31일) 간 신고 건수 2만4천979건에 비해 8.4% 증가했다.

그러나 기동순찰대가 집중 배치된 곳은 신고 건수가 오히려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동순찰대가 집중 배치된 침산동은 843건으로 배치 전(889건)보다 5.2% 감소했다. 진천역·월배역은 362건으로 배치 전(369건)보다 1.9% 줄었고, 서부정류장·영대병원로타리도 320건으로 배치 전(322건)보다 0.6% 감소했다. 동대구역은 559건으로 배치 전(535건)보다 4.5% 늘었다.

대구청 관계자는 "4월 대구 전체 112신고 건수는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기동순찰대가 집중 배치된 장소는 증가 폭이 적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며 "특정 장소에 집중 배치해 가시적 활동을 할 때 신고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가 우리 경찰의 존재 이유임을 정확히 인식하고,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범죄예방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치안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청은 이날 4월 범죄예방 전략회의에서 기동순찰대 성과를 공유하고, 경찰서별 범죄 증감 및 112신고 분석·범죄예방 자문위원회 자문 결과 등을 바탕으로 5월 범죄예방 경찰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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