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광양제철소 풀필먼트 구축…제조분야 국내 최초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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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9 17:40  |  수정 2024-04-29 17:57  |  발행일 2024-04-29
'IT+OT+로봇' 융합
창고관리 시스템·오토 스토어·입체 자동창고 등 스마트 물류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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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자재를 무인으로 운반하는 무인 운반 로봇.<포스코DX 제공>

포스코DX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협력해 풀필먼트센터(포스코PF센터) 물류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제조업에서는 최초다.

풀필먼트센터는 물류의 주문, 보관, 포장, 배송, 회수 및 반품 처리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물류 기업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위해 활용한다.

포스코는 제철소에 필요한 자재 조달을 위해 제조업 최초로 풀필먼트 개념을 도입했다.
광양제철소는 설비 유지보수에 필요한 자재들을 300여 개의 자재 창고에 분산 운영해 동일 자재들이 창고별로 개별 보관되는 등 비효율과 관리 소홀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 8일 광양 국가산업단지에 연 면적 5만㎡의 포스코PF센터를 준공했다. 축구장 7개와 비슷한 규모다. 3만4천 개 이상의 셀(Cell)을 통해 다양한 규격의 자재를 저장할 수 있다.

포스코DX는 자재 수요 예측과 재고를 관리하는 창고관리 시스템을 구축, 자재 보관과 배송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피킹존과 출하 존 사이 200m 구간에는 자재를 무인으로 운반하는 무인 운반 로봇(AGV)을 배치했고, 복수의 AGV를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이송 로봇 운영의 효율성도 높였다.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사용자들이 포스코FC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3D 메타버스 환경에서 자재 이미지와 위치를 확인해 주문할 수 있고, 자재 배송현황도 실시간으로 조회가 가능하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IT시스템 구축부터 설비 자동화, 로봇 엔지니어링까지 회사의 주요 DX 기술들을 융합한 대표적인 사례를 확보했다"며 "산업용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로봇 등의 기술 융합을 통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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