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항, 국내선 수속 지연·교통 약자 이동 편의성·쇼핑 시설 문제"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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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30 16:18  |  수정 2024-04-30 16:25  |  발행일 2024-05-01 제7면
국토부, 2023년 공항서비스 평가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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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영남일보DB
공항서비스평가2023년
국토교통부 제공.
공항서비스 평가 결과 대구 공항의 국내선 수속 지연과 교통 약자 이동 편의성·쇼핑 시설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중 공항 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공항 서비스 평가는 여객처리 실적이 높은 7개 공항(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광주)에 대해 실시했다.

공항서비스 평가의 항목별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체크인부터 출국심사까지 소요되는 시간 등을 평가하는 '신속성'은 인천·청주·광주공항이 '매우 우수', 김포·김해·제주·대구공항은 '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평가 등급은 △매우 우수(A, 90점 이상)△우수(B, 80점 이상)△보통(C)△미흡(D)△불량(E)△매우 불량(F, 50점 미만)으로 구분된다.

대구공항은 국제선 여객 증가 및 국내·국제선 청사 분리(2023년 9월)에 따른 국내선 수속 지연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공항 운영자 귀책으로 인한 수하물 처리 오류 및 분실 정도를 평가하는 '수하물 처리 정확성'은 수하물 처리 오류가 거의 없어 모든 공항이 '매우 우수'로 평가됐다.

편의시설, 교통약자시설 편의성 등을 평가하는 공항 이용 편리성은 인천공항이 '매우 우수'로, 나머지 공항은 '우수' 및 '보통'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구공항은 연계 교통수단의 노선 정보 일부가 정확하게 제공되지 않아 감점을 받았다. 또 휠체어를 탄 교통약자의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배리어 프리(무장애) 적용 수준이 낮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대구공항은 원격 주기장 이용 시 휠체어 리프트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대구공항의 쇼핑 시설 만족도 역시 가장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원격 주기장이란 항공기에 탈 때 또는 내린 뒤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이른바 '리모트(Remote)'가 이뤄지는 곳을 의미한다. 평가 결과는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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