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80% 육박…학폭 조치사항 의무 반영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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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2 17:31  |  수정 2024-05-02 17:32  |  발행일 2024-05-02
대교협, '2026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 발표
'수시' 학생부 위주, '정시' 수능 위주 선발 기조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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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대구 한 고교 학생들이 2024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영남일보DB>

현 고교 2학년이 내년에 치를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수시모집 비중이 79.9%로 전년보다 소폭 늘고,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대입 전형에 의무적으로 반영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이 제출한 '2026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2일 공표했다.

2026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은 전년보다 4천245명 증가한 34만5천179명이다.

의대를 포함한 보건의료계열, 그 밖에 비수도권 만학도(성인학습자) 전형 등에서 모집 인원이 총 4천245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모집인원 중 수시모집 비중은 79.9%(27만5천848명), 정시는 20.1%(6만9천331명)이다. 수시 비중은 전년(79.6%)보다 0.3%포인트 늘었고 정시 비중은 전년(20.4%)보다 0.3%포인트 줄었다.

수시 선발 비율은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수시 선발 비율은 2022학년도 75.7%, 2023학년도 78.0%, 2024학년도 79.0%, 2025학년도 79.6%였다.

학교생활기록부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 모집,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모집의 선발 기조는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된다.

수시모집의 85.9%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정시모집의 92.2%를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권역·전형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수도권 소재 대학의 논술 위주 전형이 1천160명 늘었고, 비수도권 소재 대학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이 총 2천594명(학생부교과 948명, 학생부종합 1천646명) 늘었다.

사회통합전형 모집 정원은 총 5만1천286명으로 전년 대비 595명 증가했다.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모든 대학에서 학교폭력 조치 사항이 대입 전형에 의무 반영되는 점도 눈에 띈다. 2025학년도에는 대학들이 학폭 조치사항을 자율적으로 반영했던 것과 달라진 것이다.

201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에 대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국 4년제 대학 수시 선발 비율이 79.9%로 2015학년도 이후 최고 비율을 보였다"며 "각 대학들이 학령인구 감소 속에 수시에서 최대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의지로 보인다. 학교 내신 등급 중요도가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26학년도에도 여전히 수도권은 정시 수능, 비수도권은 수시 교과 전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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