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컨벤션뷰로 끝내 해산

  • 이남영,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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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0  |  수정 2024-05-10 08:41  |  발행일 2024-05-10 제19면
총회중 반대시위 몸싸움도

뷰로, 고용승계 불발 분통

대구컨벤션뷰로 끝내 해산
9일 집단 해고 위기에 몰린 대구컨벤션뷰로 직원들이 해산 총회가 열린 엑스코 회의실로 진입하려 하자 대구시 공무원들이 막아서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0년 넘게 대구지역 국제회의 유치 업무를 전담해 온 <사>대구컨벤션뷰로가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회원사 과반수가 해산에 찬성하면서 본격적인 해산 수순을 밟게 됐다.

9일 대구시는 엑스코에서 '대구컨벤션뷰로 임시총회'를 갖고 법인 해산 안건을 의결했다. 대구시와 엑스코를 포함한 회원사 49곳 중 37곳이 해산에 찬성했다. 10곳은 반대, 2곳은 불참했다. 전체 회원사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서 대구컨벤션뷰로 해산은 현실화됐다.

앞으로 법인 해산 및 청산등기·청산인 지정, 잔여재산 처리 등 후속조치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김현진 대구시 국제통상과장은 "지금까지 대구컨벤션뷰로가 추진해 온 국제회의 컨벤션 유치업무 관련 마찰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산 및 청산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총회에 앞서 대구컨벤션뷰로 직원들은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앞에서 "대구시는 고용 승계를 보장하라"며 시위를 했다.

이후 직원들이 총회 장소(엑스코)로 진입하려 하자, 대구시 관계자들이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한동안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배영철 대구컨벤션뷰로 대표는 "대구시는 컨벤션뷰로가 공공기관이 아니라며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뷰로 해산을 주도했다. 총회에서도 해산 반대를 요청했지만 결국 직원들의 고용 승계 등이 보장되지 않은 채 이같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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