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보건의료원, 의료사각지대 극복 '호평'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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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0  |  수정 2024-05-20 07:54  |  발행일 2024-05-20 제10면
진료 부문 민간 위탁 운영해

지역 내 유일 종합병원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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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보건의료원 전경. 청송군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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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이 도내 암검진 수검율 1위를 차지하면서 의료원 직원과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송군보건의료원제공

경북 청송군보건의료원(이하 의료원)이 진료 부문 민간위탁 운영으로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의료원은 청송군의 대표적인 혁신모델로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의료원은 전국 15개 지역공공의료원 가운데 유일하게 진료부문을 민간위탁·운영하고 있다. 8개 진료과목 운영으로 지역내 유일 종합병원의 기능을 하고 있다.


내과·가정의학과·정형외과 등 의료수요가 높은 3개과에는 수탁기관 소속 전문의가 봉직의(페이닥터)로 근무하고, 그 외 소아청소년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치과·한방과·응급실은 보건의료원 소속 공중보건의로 운영하고 있다. 또 안과·산부인과 등은 수탁기관인 안동성소병원과 협진 체계를 마련해 본원 전문의가 '월 1회 찾아가는 특별진료'를 하고 있다.


2009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긴급 수술환자를 닥터헬기로 15분 이내 상급병원으로 이송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그간 성과들은 청송군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
청송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필요예산 확보로 건강증진센터 및 중증장애인을 위한 치유재활센터 건립 추진했다.


또, 지방소멸대응기금 7억원을 투입해 생생재활 물리치료실 확장 및 체외충격파 치료기·고출력레이저·저주파자극기 등 다양한 전문 치료장비를 확보 교체했다. 의료진 숙소, 직원휴게실, 생생재활물리치료실, 출산육아공유 플랫폼 등 시설들을 새롭게 갖췄다.


특히 유능한 의료진 확보와 진료분야의 다양화, 24시간 응급실 운영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외래와 입원을 포함한 의료원의 연간 진료 실적은 2022년 8만7천367건에서 지난해 9만5천759건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직원과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지방소멸과 공공의료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며 특히 "농촌 의료사각지대 문제를 민간과의 협업에서 실마리를 찾아 위기를 기회로 만든 대표적인 혁신 모델로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대책본부는 코로나19 유행 시 의료원의 신속한 진료와 대처를 전국 우수사례로 소개하는 등 매년 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하고 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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