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장 복구 비용 1억 5천만원…"내달 민사 소송 제기할 예정"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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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3 16:48  |  수정 2024-05-23 16:49  |  발행일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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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제거 작업을 마친 서울 종로구 고궁박물관 인근 담장을 따라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 위) 사진 아래는 지난해 12월 16일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쓰인 낙서. 연합뉴스

지난해 스프레이 낙서로 얼룩진 경북궁 담장 복구에 1억 5천만원이 사용됐다는 판단이 나왔다.

23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감정 평가 전문기관을 통해 경복궁 담장을 복구하는 데 발생한 비용을 추산한 결과 부가세를 포함해 총 1억 5천여만 원이다. 복구 비용의 경우 두 차례 낙서에 따른 작업 비용을 모두 합친 것이다.

전문 장비 비용, 작업에 필요한 방진복·장갑 등 구매 비용, 전문가 인건비 등도 포함됐다.

복구 비용은 두 차례 낙서 사건을 나눠 계산했다. 지난해 12월 말 10대 청소년이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에 남긴 스프레이 낙서를 지우는 데 약 1억3천100만원이 사용된 것으로 추산됐다. 이후 모방 범죄 훼손 부분은 약 1천900만원이 들었다고 판단됐다.

국가유산청은 "감정 평가 전문기관을 통해 잠정적으로 평가한 금액이다. 다음 달 1·2차 낙서범에게 (손해배상) 민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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