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가는 소형 항공기 최대 80명까지 탑승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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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4  |  수정 2024-06-04 07:36  |  발행일 2024-06-04 제10면
국토부, 소형항공기 국내선 탑승 인원 50명→80명으로 완화
울릉공항 가는 소형 항공기 최대 80명까지 탑승
2026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 조감도. <경북도 제공>

울릉도 등 소규모 도서공항에 취항 할 소형항공운송사업자의 국내선 최대 탑승 인원이 50명에서 80명으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3일 "'항공사업법' 시행령 개정안 공포 및 시행(6월 4일)을 앞두고 소형 항공사의 국내선 좌석 수 제한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형항공운송사업자들이 향후 도서공항에 원활히 취항할 수 있도록 국내선 운항에 한정해 최대 좌석수를 80석으로 완화된다.

국토부는 "이번 개정은 그간 주요 항공기 제작사의 주력 생산 소형항공기 제품이 과거 50석 수준에서 70~150석으로 변경되고, 울릉공항과 같은 소규모 도서공항이 건설되는 등 각종 여건 변화에 따라 추진된 것"이라며 "항공 업계는 정식 개항이 되면 이용객이 늘어 50석 규모로는 수요를 따르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토부는 최대 80석 규모의 여객기를 운항하려는 소형 항공사가 등록 때 내야 하는 법인 자본금 규모를 기존의 15억 원 이상에서 5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 같은 국토부의 조치는 소형 항공사들이 울릉·서산·백령공항 등 개항을 준비 중인 도서 공항에 안정적으로 취항할 수 있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울릉공항으로 2026년 개항 예정이다. 서산공항의 준공 시기는 2028년이며, 백령공항은 2029년 개항이 목표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규제 완화는 소형 항공업계의 운영 부담을 완화할 뿐 아니라 향후 개항 예정인 도서 공항의 운영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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