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제31회 민병도展(전)-'道法自然(도법자연)'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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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1  |  수정 2024-06-18 16:59  |  발행일 2024-06-21 제18면
1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수성아트피아에서 개최

한지에 자연의 질서를 금분과 은분으로 드러낸 작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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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도 '道法自然 2023-1'

'제31회 민병도展(전)-'道法自然(도법자연)'이 오는 23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반세기 동안 붓을 잡아 온 민병도 작가의 자연 탐구를 정리하고자 마련됐다. 동양 고전의 사상적 배경과 필력의 조화로운 만남을 형상화해 한국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확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먹을 입힌 한지에 자연의 질서를 금분과 은분으로 드러낸 10~100호 크기의 작품 35점을 만날 수 있다.

민병도는 그동안 사생과 실경 중심의 산수화에서 동양철학의 근간이 되는 사유와 관조를 바탕으로 작업을 이어왔다. 모필이 갖는 '기운생동(氣韻生動)'한 특징을 한지 위에 형상화한 것.

특히 동양회화의 중심재료인 먹과 붓, 그리고 한지의 특질을 효과적으로 살려 서구회화와의 차별화에 노력했다는 평가다. 50년에 이르는 사생을 통해 확보한 한국 산과 자연을 재해석 하고 철학·문학적 이미지로 단순화해 눈길을 끈다.

경북 청도가 고향인 민병도는 영남대 회화과와 동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대구미술협회 회장,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상과 2014년 '미술세계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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