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진 작가 '일부분'展 오는 23일까지 예술상회 토마에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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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9  |  수정 2024-06-18 14:59  |  발행일 2024-06-19 제19면
리플릿 없는 전시장 9명의 청년작가 릴레이전 여섯번째
고정된 정보를 넘어 감각과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는 시도
최유진 작가 일부분展 오는 23일까지 예술상회 토마에서
최유진 작

예술상회 토마(대구 방천시장 내)는 오는 23일까지 최유진 작가의 '일부분'展(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최 작가는 '기호로 전달된 정보가 개인의 오해를 통해 새로운 정보가 되는 과정'을 탐구하는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최 작가는 얼핏 보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듯한 우리의 행동 양상이 비합리적이고 자의적인 신념체계에 영향을 받는 부분에 집중한다. 그렇게 우리가 보는 세계는 저마다의 시선으로 한정돼 있고, 매순간 수많은 정보들로 소통하며 살아감을 이야기한다. 그는 소통 중에서 화자의 의도와 청자의 해석 사이에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서 생겨나는 오해나 오인으로 발생하는 사이의 공간을 시각화한다.

'일부분'이라는 전시명은 우리의 인식체계가 파편화된 모습을 상징한다. 최 작가는 자신이 해석한 인식체계를 종이로 만든 기하학적 도형과 검은 면·끈을 공간에 펼쳐 보인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각자가 가진 고정된 정보를 넘어 감각과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는 시도를 보여준다.

한편, 이번 전시는 청년 작가 9인의 릴레이 전 'EVERGREEN PROJECT ; 리플렛 없는 전시장'의 여섯 번째 전시로 마련됐다. 월요일 휴관. (053)555-0770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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