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폐지수집 어르신 삶의 질 향상 위해 종합 지원 대책 마련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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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7  |  수정 2024-06-16 17:03  |  발행일 2024-06-17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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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고물상 앞에 설치된 고물 시세 전광판 앞을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시가 폐지수집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대구시는 올해 2~5월 대구지역 고물상과 폐지수집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한 종합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결과, 대구에서 폐지수집을 하는 어르신은 총 1천189명이며 284개 고물상과 거래하고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481명(40%), 여성이 708명(60%)이었고, 기초생활 수급자는 379명(32%), 기초연금 수급자는 1천77명(91%), 장기요양 등급자는 64명(5.4%)으로 집계됐다.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어르신은 261명(22%)이었고, 신규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219명(18%)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와 상황을 고려해 낮은 강도의 공공 노인 일자리를 연계하고, 폐지수집을 계속하길 원하는 어르신 200여 명을 대상으로 6개 구·군 시니어클럽에서 '폐지수집 일자리 사업단'을 구성키로 했다.

폐지수집 일자리 사업단은 어르신이 수집한 폐지 등 판매 수익과 추가 지원금을 합해 급여를 지원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협약을 맺은 고물상 등 공동판매처로 수집한 폐지 등을 가져오면 평균 수입의 약 2배인 월 30만 원가량을 급여로 지급한다.

생계나 주거 어려움에 처한 어르신들에겐 긴급복지 또는 달구벌복지기동대와 연계해 위기 상황 및 위기 우려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고, 돌봄이 필요한 폐지수집 어르신에겐 안부 확인 및 일상생활 지원 등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울 및 만성질환 등을 앓는 어르신은 방문간호사가 주기적인 건강관리와 상담을 실시한다. 특히, 폭염 및 혹한기 대비 용품 지원과 폐지수집 중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용품 지원과 교육을 실시한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폐지수집 어르신들이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필요한 보건·복지서비스를 적극 연계하고, 안정적인 소득지원을 위해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는 등 사회안전망으로서의 돌봄 역할과 일상생활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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