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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석 현대자동차 부사장과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18일 오전 대구 경북대 수의과대학에서 현대자동차와 경북대 수의대가 함께하는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
현대자동차와 경북대가 손을 맞잡고 비수도권지역 최초로 반려견 헌혈센터를 건립한다. 경북대 부속 동물병원에 들어설 이 센터는 반려견 헌혈문화 확산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와 경북대는 18일 오전 경북대 수의과대학 2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정유석 현대차 부사장과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참석했다. 걸그룹 나인뮤지스 '경리'와 개그맨 박성광이 앰버서더로 임명돼 앞으로 홍보활동을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다.
현대차는 공혈견(반려견 수혈을 위해 사육하는 개) 논란 해소와 반려견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 2019년부터 '아임 도그너(I'M DOgNOR)'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도그너(DOgNOR)는 반려견(DOG)과 헌혈 제공자(DONOR)의 합성어로 '헌혈견'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 반려견 수혈용 혈액의 90% 이상이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되고 있다. 현대차는 공혈견을 보호하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경북대 부속 동물병원 내에 비수도권지역 최초로 반려동물 헌혈센터가 설립된다. 반려동물 헌혈 혈액의 전국 공급망 확보와 보급 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반려견 헌혈센터엔 헌혈견 진료와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현대차는 헌혈센터 설립을 후원한다. 펫 앰뷸런스와 다양한 기자재를 제공한다. 펫 앰뷸런스의 경우 현대차가 특별 제작한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업무협약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삶의 동반자인 반려견과 열악한 환경에서 혈액을 제공하는 공혈견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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