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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이브'에 출연한 박주현. 메리크리스마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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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9아토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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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앤드마크 제공 |
충무로에서 1994년생 여배우들이 대세로 떠올랐다. 최근 개봉한 트렁크 납치 스릴러 '드라이브'에서 긴박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 절제된 연기를 보여준 배우 박주현을 비롯해 한소희, 전종서 등이 충무로의 내일을 거머쥘 1994년생 차세대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우선 박주현은 활동기간은 그리 오래진 않지만 매 작품마다 강력한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그녀는 2019년 tVN '드라마 스테이지? 아내의 침대'로 시선을 끌었으며,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에서 감각적이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현재 극장 상영중인 '드라이브'에서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돼 달리는 차의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5천만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 연기를 실감나게 보여줬다. 화려한 유튜버의 삶부터 납치당한 뒤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까지 입체감 있게 표현했다.
또다른 1994년생 한소희와 전종서의 대체불가 매력은 이미 충무로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소희는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상간녀 역으로 출연해 강력한 첫 인상을 남겼다. 그녀는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에서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딸로 분해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전종서 역시 2018년 5월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을 통해 데뷔한 뒤 '콜' '연애 빠진 로맨스' '발레리나' 등을 통해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한편 친구사이로 알려진 한소희와 전종서는 최근 시리즈물 '프로젝트Y'의 동반 출연을 결정지었다. '프로젝트Y'는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80억원 금괴를 탈취하고, 마지막으로 이 판을 뜨려는 동갑내기 친구의 욕망을 그린 누아르 작품이다. 올해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며, 이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시리즈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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