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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수성알파시티 모습. 대구 수성구 제공. |
수성알파시티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대구 수성구가 전국 최초로 경제·교육·문화 등 4개 분야 특구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4일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제9차 회의에서 디지털 산업 혁신 거점인 '수성알파시티'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을 대상으로 세제 감면·규제 특례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비수도권 최대 규모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기업 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는 4천525명의 인원이 상주하며 243개 기업과 13개 기업지원 인프라 등을 갖췄다.
SK리츠운용<주>·SK<주> C&C 컨소시엄을 비롯한 6개 기업이 1조396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지역제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솔루션을 보급하는 AI데이터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앞서 수성구는 교육국제화특구, 문화특구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9월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된 수성구는 38억4천200만원을 투입해 교육 국제화 선도학교 운영, 학습자 맞춤형 외국어 교육, 국제 가상교실 활용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 세계시민·국제기구체험관(SDGs교육관) 지정·운영 등 교육 국제화 사업을 펼친다.
지난해 12월엔 대한민국 문화도시(문화특구) 조성 대상지로도 선정돼 올 연말 최종 지정을 위한 예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속가능한 미래 K-미술산업 클러스터화'를 목표로 한국적 미술콘텐츠 개발·미래미술산업 인프라 구축·세계적 미래도시 브랜드 창출 등을 추진한다.
올해 2월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성구는 국제인증 교육과정 IB 특구 운영·대구형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디지털 교육 혁신·경북대 SW융합캠퍼스 조성 등을 진행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전국 최초 4개 분야 특구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며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경제·교육·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수성구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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