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제공. |
정부가 결혼을 앞둔 청년들의 예식 공간 제공을 위해 대구에 위치한 중앙교육연수원 잔디광장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내장산국립공원 단풍생태공원 등 공공시설 48개소를 개방한다.
정부는 26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공공시설 추가 개방을 통한 청년 맞춤형 예식공간 제공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예비 부부들이 개성을 담은 특별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시설을 맞춤형 예식 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앙교육연수원 잔디광장(대구)·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립시설 5개소, 국립공원 야외공간 10개소, 세종 호수공원 등 총 48개 공간을 신규 개방한다. 앞으로도 청년이 원하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2027년말까지 200개소 이상의 공공시설을 예식공간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예비부부들이 공공 예식공간 관련 정보에 쉽게 접근하여 원하는 공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공유누리' 홈페이지에서 통합 검색·예약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공유누리 홈페이지는 행정·공공기관의 시설과 물품을 유휴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서 구축·운영 중인 웹·앱 서비스(eshare.go.kr)이다. 아울러, 청년층의 선호와 개별 공간의 특성에 맞는 개성 있는 예식이 이뤄 질 수 있도록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여 관련 기관 및 민간 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비 부부가 식장 꾸밈·식음료 제공 업체를 별도로 검색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도록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별 관련 업체에 대한 정보도 안내하고, 예비 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시설 사용료 감면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에 마련한 청년 맞춤형 예식 공간 제공 확대방안에 이어, 결혼 서비스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소비자 권리 보장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실태조사와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연내 결혼 서비스 가격공개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지역 공공 예식장은 △종합복지회관 소강당△달서아트센터 야외공연장△대구교통공사 강당△월광 수변공원△배실 웨딩공원△이곡 장미공원이다. 경북의 경우 △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 대구·경북 연수원 운동장(경북 경산)△한국원자력 환경공단 코라디움(경북 경주)△고령 대가야 문화누리△구미 환경연수원 야외교육장(안단테홀)△영천 한의마을 잔디마당△청송 종합문화 복지타운 소공연장△상주박물관 전통의례관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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