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1조원 규모 부실채권 정리 나서

  • 이지영
  • |
  • 입력 2024-07-02  |  수정 2024-07-01 19:45  |  발행일 2024-07-02 제12면
부실채권 정리 계획 및 자회사 KCU NPL 대부의 역할

금융당국의 건전성 관리 기조와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신협중앙회, 1조원 규모 부실채권 정리 나서
신협중앙회관 전경.

신협중앙회가 연체율 6%대로 치솟자 총 1조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에 나섰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회원조합의 경영 악화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1일 신협에 따르면 최근 연체 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부실채권 정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달 중 업무를 시작하는 자회사 'KCU NPL 대부'를 통해 연말까지 3천5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해소할 예정이다. 신협중앙회가 주도하는 NPL 펀드를 통해 추가로 5천억원상당의 부실채권을 매입, 총 8천5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방침이다.

부실채권을 묶어 일괄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올 하반기에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낸다.
금융당국의 건전성 강화 기조에 맞춰 부동산·건설업 대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해 손실 흡수 능력을 높인다. 향후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다.

신협은 공동대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회가 직접 여신 평가를 지원한다. 지난해 9월부터 평가지원 대상을 100억원 이상 채권에서 70억원 이상 채권으로 확대, 신규 대출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우욱현 신협중앙회 관리이사는 "중앙회가 회원조합의 건전성 개선을 위해 전사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부실채권 조기 해소를 통해 연내 전체 신협의 건전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협은 올해 5월 말 기준 유동성 비율은 152.6%다.유동성 공급에 사용할 수 있는 28조7천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4to11@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지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