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교육혁신 추진" 대구보건대, 인도네시아에 디지털치과기공센터 개관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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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1 23:15  |  수정 2024-07-02 17:58  |  발행일 2024-07-01
"인도네시아 치과산업의 디지털화 촉진시킬 거점"

대구보건대 학생 등 현지에서 구강검진 봉사활동도
글로컬 교육혁신 추진 대구보건대, 인도네시아에 디지털치과기공센터 개관
지난 달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Ⅱ에서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의 현판식을 개최하고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가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보건산업기술대학Ⅱ에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를 개관했다.

대학은 "아시아권에서도 가장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인도네시아에 선진화된 디지털 센터를 구축한 것은 대구보건대가 추구하는 글로컬 교육 혁신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ODA)의 일환으로 대구보건대는 지난 2022년 전문대학 최초로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27년까지 5년간 총 17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대학은 협력 대학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Ⅱ을 선정하고 2021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도네시아는 급격히 변하는 치과 디지털 분야에 대한 커리큘럼과 전문 인력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현지에는 총 6개 대학만 치기공학과가 개설돼 있다.

6개 대학이 배출하는 치과기공사가 부족해 일반인들이 보건의료 현장에서 배워서 작업을 이어간다. 현지 치과기공 환경이 열악해 치기공 제품의 품질의 완성도가 높지 않고, 치과대학-치기공과를 나온 면허 소지자가 매우 제한적이라 상류층만이 혜택을 받고 일반인들은 불법 치료를 받는 실정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보건대가 가진 치과기공 산업에 대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협력 대학에 전수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이에 따라 대학은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 구축에 힘을 실었다.

글로컬 교육혁신 추진 대구보건대, 인도네시아에 디지털치과기공센터 개관
대구보건대 학생과 교수들이 인도네시아 현지 어린이에게 구강병 예방교육 등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제공>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 개관식에 참여한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Ⅰ프라미터 아이리아나(Pramita Iriana)총장은 "우리 대학뿐 아니라 치과기공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센터는 인도네시아 치과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시킬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관식에는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이상덕 대사, 인도네시아 보건부 의료인력 아리안티 아나야(Arianti Anaya) 총국장, 자카르타 보건산업기술대학Ⅱ 레니 차이라니(Reni Chairani) 총장,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보건대 교수진과 학생 등은 현지 주민과 어린이 350여 명을 대상으로 불소도포, 의치 세척활동, 구강병 예방교육 등 봉사활동을 진행해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이번 디지털 치과기공 센터 개관을 통해 치과기공 분야의 디지털 거점을 마련하고, 신남방 핵심국가인 인도네시아의 교육 분야 역량 강화와 글로벌 산학협력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인니에 위치한 치과기공산업 관계자들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익혀 아시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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