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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 34번 국도에서 발생한 질산 유출하고 현장에서 안동경찰서 임하파출소 권오식 소장이 현장 수습에 나서고 있다.안동경찰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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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경찰서 임하파출소 권오식 소장안동경찰서 제공 |
경북 안동에서 베테랑 파출소장의 신속한 현장 대응능력으로 질산 누출사고 현장을 조기에 수습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안동경찰서 임하파출소 권오식 소장이다.
권 소장은 지난 1일 안동 임하면 관내 국도상에서 발생한 질산누출 사고 당시 빠른 판단으로 팀원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도로 차단과 대민 안전보호 등의 신속한 조치로 사고현장을 조기에 수습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사고는 임동면 34번 국도상 일명 가랫재 오르막길 중턱에서 농사용 질산 등 농자재를 싣고 가던 1t 화물차 적재함에서 20ℓ짜리 질산 용기 7개가 쏟아져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용기가 파손되며 용액이 도로에 쏟아졌고, 용액과 유독가스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는 상황이었다.
권 소장은 사고현장에서 출동한 팀원들의 안전을 주의시키며 독극물 누출사고인 만큼 국도 및 인근 주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신속하게 도로 상황을 운전자들에게 알려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도로 통제를 지시했다.
특히 권 소장은 제독 및 처리 과정에 혼선이 발생하면 그만큼 정상복구에 시간과 행정력이 낭비된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던 터라 독극물의 성분부터 빠르게 파악했다.
그는 용기에 표시된 약품명과 출처를 확인, 판매업체와 제조사를 파악한 후 제품의 성분 및 처리과정 등에 대한 유효한 정보를 추척해 이를 현장에 공유했다.
현장복구와 2차 피해 예방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것이다.
권 소장은 "임하파출소 경찰관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지역민들의 일상이 빠르게 회복했다는 칭찬에 보람을 느낀다"며 "경찰관 본연의 책무인 주민들의 행복한 일상을 지켜드리기에 좀 더 분발해야겠다는 다짐의 기회도 됐다"고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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