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대구 북구 '중학군 자유학구제' 내년부터 시행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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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0  |  수정 2024-07-09 20:11  |  발행일 2024-07-10 제7면
지천, 동명 - 북구 7학교군

주소이전 없이 진학 가능

정한석 도의원 노력 결실
경북 칠곡-대구 북구 중학군 자유학구제 내년부터 시행
정한석 경북도의원

내년부터 경북 칠곡군 과 대구 북구 간 중학군 자유학구제가 본격 시행된다.

칠곡군 동명·지천중학구의 대구 7학군으로의 자유학구제 및 대구 북구 읍내동의 칠곡 동명·신동중학구로의 자유학구제 시행안이 최근 경북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시행은 2025학년도 상반기 학기부터로, 칠곡군 동명·지천면 소재 4개 초등학교 졸업생이 대구 7학교군(칠곡중 외 10교)으로, 대구 북구 읍내동 소재 3개 초등학교 졸업생은 칠곡 동명중학교 또는 신동중학교로 주소 이전 없이 진학이 가능하게 된다.

30년 묵은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는 한 도의원의 끈질긴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2022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를 통해 제12대 경북도의원에 당선된 정한석(칠곡1선거구·국민의힘) 도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정 도의원은 도의회에 입성하기 전부터 '교육이 지역 발전의 핵심 원동력'이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관련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2005년부터 군 및 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고, 도의원에 당선된 이후 교육위원회를 주저 없이 선택했다.

그는 지역구인 경북 칠곡군의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도시 경쟁력 향상과 인구 증가를 위한 해법을 교육에서 찾고자 했다. 이를 위해 지역구 숙원사업인 교과 중심 중점 중학교 지정은 물론 칠곡군 지천·동명면과 대구시 북구의 중학교 학군 통합을 일찌감치 추진해 왔다.

학교장 의견 수렴, 학군 조정협의회 구성은 물론 경북교육청과 대구교육청을 넘나들며 주민설명회를 수차례 개최했고, 학부모 서명운동과 대구시의회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발품을 아끼지 않았다.

도의회 공식 의제로 건의·촉구하며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모습도 보였다. 그 결과 동료의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며 전반기 의정활동이 끝나는 6월, 약 2년 만에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실을 얻어냈다.

정희용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국민의힘)의 전폭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됐다. 정희용 국회의원은 지난 총선 공약에 '칠곡 학군 통합·조정'을 포함하고, 물밑에서 지원사격을 통해 힘을 실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정한석 도의원은 "지역발전은 교육환경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게 평소 지론"이라며 "이를 통해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인구 유출을 막고 나아가 새로운 인구도 유입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때 폐교 위기까지 몰렸던 칠곡 동명중과 신동중은 지난해 9월 교과 중심 중점학교로 지정된 이후 신입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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