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과 작황 양호, 공급 및 가격 안정화 기대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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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2  |  수정 2024-07-11 15:55  |  발행일 2024-07-12 제10면
송미령 장관, 군위 햇사과 첫 출하 현장 방문
"조·중생종 출하되면 공급 충분, 가격 안정화"
올해 사과 작황 양호, 공급 및 가격 안정화 기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대구 군위군에 위치한 군위 농산물 산자 유통센터를 방문해 햇사과 출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조·중생종 사과 출하가 7월 중하순부터 본격화되면 시장 공급도 충분해지고 가격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대구시 군위군에 위치한 대구경북능금농협 군위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APC)를 찾아 햇사과 선별·출하 현장을 격려하고, 사과 생육과 재해대응 상황을 점검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과는 수확 시기에 따라 조생종·조중생종·중생종·만생종으로 분류한다.

이번 방문은 2024년산 햇사과(품종: 썸머킹)를 생산하고 출하하기 위해 노력한 농업인과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출하된 썸머킹 품종은 초록색의 여름사과로 널리 알려진 쓰가루(일명 아오리) 품종보다 약 10일여 빨리 수확되며, 군위 지역이 주산지이다. APC는 11일부터 대형마트, 대형슈퍼마켓(SSM), 공영홈쇼핑 등에 총 140톤의 썸머킹을 공급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사과 원물이 입고·선별돼 포장 후 상품화되는 과정을 지켜본 뒤 "이번에 출하가 시작된 썸머킹에 이어 쓰가루(아오리), 홍로 등 조·중생종 사과 출하가 7월 중하순부터 본격화되면 시장 공급도 충분해지고 가격도 안정화될 것"이라며 "지난해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높아 부담이 컸던 국민들의 장바구니가 한결 풍성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송 장관은 간담회를 주재하며 주요 사과 주산지의 생육 상황과 향후 수급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주산지 대표로 참석한 대구경북능금농협 서병진 조합장은 "사과 생육이 양호해 생산량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맛 좋은 사과를 충분히 드실 수 있도록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소비지 대표로 참석한 지에스(GS)리테일 김경진 상무는 "올해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슈퍼마켓과 편의점을 통해 세척사과와 컵 사과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고, 하나로마트 권혁중 사과 엠디(MD)는 "햇사과 가격은 전년보다 10%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송 장관은 "출하 시기를 고르게 하는 품종 다양화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가격 진폭을 줄이고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국민들께서 매일 드시는 사과, 토마토 등 식사 대용 과일·과채에 대해서는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병충해, 재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생육관리를 강화하고 생산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사과 안심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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