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인 지난 15일 포항제철소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이 보양 점심 특식을 배식 받고 있다.<포스코 제공> |
'무더위 쉼터'로 탈바꿈한 찾아가는 안전버스. 이 버스는 평소 안전교육과 보건 활동을 지원하는 데, 현재는 무더위에 지친 직원들에게 충분한 수분 보충과 함께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포스코 제공> |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직원들의 온열 질환 예방에 나섰다.
포항제철소는 초복인 15일 폭염 속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전복 삼계탕, 물회 등 다양한 보양 점심 특식을 구내식당에서 제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혹서기 기간 동안 팥빙수와 토스트 등 격려 간식과 현장을 찾아가는 푸드트럭도 4차례 운영할 예정이다.
제철소는 작업 특성상 옥외와 고온에서의 작업 현장이 많다. 이에 제철소는 고온에 노출된 작업자의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휴식공간 제공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15일부터는 평소 안전교육과 보건 활동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안전버스'를 '무더위 쉼터'로 탈바꿈해 안전교육은 물론이고 직원 쉼터로 활용하고 있다.
안전버스에는 시원한 물과 식염 포도당을 비치해 무더위에 지친 직원들에게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고 있다.
여기에다 안전보건 교육 직원이 상주해 직원 건강 상태 체크와 필요에 따라 상비약을 주고 있다. 특히, 고혈압과 저혈압 등 건강 이상이 발견될 경우 작업 중지권에 관해 설명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 밖에도 포항제철소는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내달 31일까지 1시간이던 점심시간을 30분 추가 연장했다. 큰 수리 현장에는 작업자들이 쉴 수 있는 그늘막과 얼음물 등 휴게 물품도 비치했다.
포항제철소 측은 "작업 특성과 기온별로 휴게 시간 기준을 설정하고, 자가 진단표와 휴식시간·체감온도 기록지를 배치·작성하는 등 온열 질환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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