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과기부에 유상임 교수 지명…민주평통처장 태영호·중기차관 김성섭 등 내정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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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9  |  수정 2024-07-18 11:10  |  발행일 2024-07-19 제4면
윤대통령 이날 1개 부처 장관·3개 차관급 개각

태영호 중기차관엔 TK출신 김성섭, 국무2차장엔 남형기 내정
尹 과기부에 유상임 교수 지명…민주평통처장 태영호·중기차관 김성섭 등 내정
유상임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정무직 인선 발표 브리핑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尹 과기부에 유상임 교수 지명…민주평통처장 태영호·중기차관 김성섭 등 내정
윤석열 대통령은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왼쪽부터),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남형기 국무조정실 제2차장을 내정했다고 18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차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유상임 서울대 교수를 후보자로 지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구미 선산 출신으로 대구 능인고를 졸업한 김성섭 현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을 내정하는 등 3명의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무직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치권은 이번 개각이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장수 장관'에 대한 교체 성격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먼저 유 후보자는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지난 1998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신소재 공동 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재료공학 분야 원천기술 개발과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정 실장은 유상임 후보자에 대해 "대학에서 미래 연구자 양성에 매진하면서도 초전도 저온공학회, 세라믹 학회 등에서 학회장으로 활동했다"며 "또 연구·개발(R&D) 정책과 사업에 다수 참여하는 등 정부, 산업계, 학계 등과의 소통 경험도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정 실장은 또 "과학기술 분야에서 오랜 연구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R&D 시스템 혁신을 비롯해 첨단 기술 혁명의 대전환기에 있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을 강력히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차관급 인사의 경우 대통령실 출신의 차관 진출과 전직 의원의 등용이 눈길을 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김성섭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태 신임 사무처장은 북한 외교관으로 근무하다 한국으로 망명한 북한이탈주민으로 제21대 국회의원으로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태 사무처장은 북한 실상에 대한 생생한 경험과 국회 외통위에서 활동한 전문성을 갖췄다"며 "이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평화통일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국내외 지지를 끌어낼 적임자"라고 내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성섭 차관과 남2차장은 현 정부 출범부터 대통령실에서 활동한 바 있다. 구미 출신의 김 차관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등을 지냈으며 현 정부 출범 시작부터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으로 재직했다. 대통령실은 김 차관에 대해 "1996년부터 중기부에서 근무하며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며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이론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창업부터 육성에 이르는 실무 정책을 모두 다룬 정책전문가로 우리 경제의 허리를 단단하게 책임질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경남 진주 출신의 남형기 차장 역시 현 정부 출범부터 국조실 국정운영실장으로 재직했다. 대통령실 측은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다양한 정책을 조율한 경험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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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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