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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하는 김판곤 감독. 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이 떠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새 사령탑으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지휘했던 김판곤(55) 감독이 맡는다.
28일 울산 구단은 "지난 20여 년간 국내외에서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력을 보여준 김판곤 감독이 친정팀은 울산에서 K리그 첫 정식 감독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992년 울산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다. 1996년까지 울산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1997년 전북 현대로 이적 후 한 시즌만 소화하고 현역에서 은퇴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39경기다.
이후 1998년 중경고 감독으로 지도자에 입문했다. 2000년에는 홍콩으로 무대를 옮겨 활동했다. 2005년에는 K리그 부산 아이파크 수석 코치로 부임했고, 이듬해 감독 대행을 맡았다.
2008년에는 다시 홍콩으로 떠나 사우스 차이나 클럽의 사령탑을 맡았다. 이후 홍콩 대표팀과 홍콩 U-23 대표팀까지 함께 지휘했다.
홍콩 생활 정리 후인 2018년에는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을 맡아 행정가로 변신해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하기도 했다. 2022년에는 대한축구협회를 떠나 말레이시아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해 활동했다. 이번에 울산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다시 K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김 감독은 29일 귀국한 뒤 팀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팀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김 감독의 데뷔전은 다음달 10일이다. 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를 통해 '울산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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