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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홀덤펍 현장 모습. 대구경찰청 제공. |
홀덤펍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운영자와 환전책, 도박참가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은 최근 4개월(3월18일~7월14일)간 홀덤펍 등 도박장 집중 단속을 벌여 홀덤펍 운영자 8명, 환전책 및 딜러 17명, 도박 참가자 81명 등 총 106명을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운영자들은 도박 참가자에게 칩을 바꿔주면서 약 10%의 수수료를 떼고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게임에 이긴 참가자에게 다시 10%의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총 도박 규모는 43억 원에 달했다.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지인 등을 통해서만 도박 참가자를 모집하고 도박 장소를 수시로 변경했다. 또, 도박 참가자 모집을 위해 다른 홀덤펍에서 도박을 하며 서로 친분을 쌓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수익을 추적해 2억9천만원을 추징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홀덤펍은 입장료를 받고 게임 장소와 칩을 제공하며 주류 등을 판매하는 업소로, 단순히 칩을 받고 즐기고 끝내면 불법이 아니지만, 게임을 통해 획득한 칩을 현금이나 현물로 환전하는 행위는 불법 도박에 해당한다"며 "도박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범죄로, 형사기동대를 주축으로 홀덤펍 등 도박장에 대해 연중 단속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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