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반효진·19세 오예진…파리 수놓은 '앙팡 테리블'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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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31  |  수정 2024-07-31 08:04  |  발행일 2024-07-31 제15면
불어로 '무서운 아이' 뜻해

10대 사격 반효진·오예진 金

17세 캐나다 수영 매킨토시

개인혼영 400m 부문서 金

16세 반효진·19세 오예진…파리 수놓은 앙팡 테리블
사격 공기소총 부문 반효진(왼쪽부터), 사격 공기권총 부문 오예진, 캐나다 수영 선수 서머 매킨토시, 일본의 14세 스케이트보드 선수 요시자와와 아카마.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10대 '앙팡 테리블(Enfant Terrible)'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앙팡 테리블은 프랑스어로 '무서운 아이'를 뜻하는 말이다.

29일(한국시간) 사격 공기소총 여자 1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반효진(대구체고)이 대표적이다. 2007년생인 반효진은 16세 10개월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하계올림픽 한국 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도 세웠다.

종전 우리나라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 기록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양궁 윤영숙(17세)이었다.

특히 반효진은 우리나라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반효진과 우승 경쟁을 벌인 황위팅(중국)도 2006년생으로 10대다.

한국 여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예진(IBK기업은행)도 2005년 5월생으로 '앙팡 테리블'이다. 오예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포츠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앙팡 테리블'이 등장했다. 스케이트보드 여자 스트리트 부문에서 우승한 요시자와 코코는 2009년생으로 올해 만14세 10개월이다. 2위를 차지한 아카마 리즈도 2009년생이다.

캐나다 수영 선수 서머 매킨토시도 2006년생으로 10대다. 매킨토시는 수영 여자 400m 자유형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수영 여자 400m 개인혼영에서는 2위와 격차를 5초 이상 벌리며 여유 있게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회를 앞둔 10대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07년 3월생 취안훙찬(중국)은 이번 대회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에서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14세였던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같은 부분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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